조태열 외교장관은 공식 방한중인 '데이비드 라미(David Lammy)' 영국 외교장관과 10.21.(월) 제9차 한-영국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양국 협력 국제무대 협력 지역·국제정세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 2014.12월 제1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 개최 이래 제8차 전략대화는 2023.9월 개최
조 장관과 라미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가 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시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개최되는 최초의 전략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였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7월 영국 노동당 정부 출범 이후 영국 외교장관의 첫 방한을 환영하고 NATO 정상회의 계기 한영 정상회담 개최(7.11)* 등을 통해 긴밀한 양국 관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평가하였고, 이에 대해 라미 장관은 동 정상회담에서 스타머 총리가 직접 언급한 바와 같이 영국 노동당 정부는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만큼 '다우닝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 당시 한영 정상회담은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 취임 6일만에 개최
조 장관은 최근 러시아와 북한간 정치‧경제‧군사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가 군사물자 이동을 넘어 북한의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고, 라미 장관은 이러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양 장관은 북한의 대러 불법 무기 이전과 병력 파병이 인태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협요인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였고,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대가를 면밀히 주시하며, 양자 및 다자 차원의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라미 장관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8.15 통일 독트린'등 우리의 자유 평화 통일 노력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현 지정학적 상황은 유럽과 인태 지역 안보가 서로 연계되어 있음을 보여준다는 데 공감하고, 동북아,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역 및 국제정세에 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가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며 국제 평화와 번영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나라로 부상한 만큼, 국제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G7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한 바, 라미 장관은 한국의 역할이 갖는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G7, G20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한편, 양 장관은 한-영 FTA 개선협상 등 경제협력, 인공지능(AI), 양자과학기술(퀀텀), 바이오 등 첨단과학분야, 사이버 협력, 기후변화, 원전 등 청정에너지, 개발협력 등 제반 실질 협력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 진전을 평가하고,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차원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 최초의 2+2 외교‧국방 장관 회의를 개최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과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내용의 별도 성명을 채택하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