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전통적인 외교 업무는 예조와 그 부속기관인 전객사(典客司)에서 전담했다. 그런데 개항 이후 근대식 조약을 체결하면서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은 통리기무아문(統理機務衙門)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 →외무(外務) →외부(外部)로 바뀌었다. 이는 사대와 교린으로 이원화되었던 외교 관계가 '동문(同文)' 내지 '외무(外務)'로 일원화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글로벌 한국과 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