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5.28.(화) 10:00-15:30 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유엔의 평화구축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평화구축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험과 의견 교환을 위한 ‘2025년 유엔 평화구축체계 검토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를 주최했다.
※ 평화구축 : 분쟁 이후 국가 및 지역의 재건 지원을 통해 분쟁의 재발을 방지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
※ 유엔 평화구축체계 검토(Review of the United Nations Peacebuilding Architecture) : 유엔 평화구축 체계와 활동에 대한 평가를 위해 2005년부터 5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으며, 유엔 회원국들은 주제별․지역별 회의 등을 통해 동 검토 절차에 기여
- 유엔의 평화구축체계는 평화구축위원회(PBC: Peacebuilding Commission), 평화구축기금(PBF: Peacebuilding Fund), 평화구축지원실(PBSO: Peacebuilding Support Office)로 구성
이번 회의에는 네팔, 라오스, 방글라데시, 솔로몬제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카타르, 태국, 호주 등 14개국 대표를 비롯하여 유엔 사무국, 아세안(ASEAN),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인사 및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태지역에서의 평화구축 경험 및 교훈, ▲유엔 평화구축 활동 현황에 대한 평가, ▲평화구축 과정에서 파트너십 및 포용성 강화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2025년 유엔 평화구축체계 검토 과정에 아태 지역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이철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은 분쟁의 근본 원인 해결을 통한 분쟁 예방의 중요성과 함께 평화구축 과정에서의 인도적 지원·개발·평화간 연계(Humanitarian-Development-Peace Nexus)*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날 전례 없는 복합적 도전과제 속에서 유엔 평화구축 활동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지역기구, 국제금융기구, 민간, 시민사회 등과의 협력이 더욱 증진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활동간 일관성 및 상호보완성을 제고하여 갈등·분쟁 등의 위험을 예방함으로써 인도적 수요를 감소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 달성에 기여한다는 개념
아울러, 이 국장은 우리나라가 2024-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기간 중 중점의제의 하나로 평화구축을 추진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안보리에서의 평화구축 논의 강화, 안보리와 평화구축위원회(PBC)* 간 협력 강화 등을 위해서도 노력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 유엔 총회 및 안보리 공동 산하기관으로, 평화구축을 위한 재원 동원 및 통합적 전략 수립을 위한 협력 추진, 평화구축 관련 유엔 대내외 기관 간 조율 강화 등 임무 수행
이번 회의에 연사로 참석한 엘리자베스 스페하(Elizabeth Spehar) 유엔 평화구축지원실 사무차장보는 한국이 평화구축위원회 위원국으로서 유엔의 평화구축 활동 강화 및 평화구축 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해오고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아태 지역 각국이 평화구축에 관한 경험과 의견을 공유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유엔 평화구축체계 검토 과정에서 아태 지역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주최한 유엔 평화구축체계 검토를 위한 두 번째 아태지역회의*로, 평화구축 논의에 지속 기여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 논의 결과를 유엔 사무국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며, 평화구축 관련 논의 및 활동에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해나갈 예정이다.
* 우리나라는 2020년 유엔 평화구축체계 검토 관련 아태지역회의를 2020.6.10. 화상으로 주최
붙임 : 회의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