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경제인 만찬 격려사
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사우디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나니까 저도 영업사원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이번 사우디 순방에서 우리 팀코리아는 156억 불 이상의 수출 수주에 대한 MOU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우리의 최대 원유 공급원인 사우디와 원유 공동 비축사업과 블루 암모니아 생산 계약을 통해 굳건한 에너지 안보 협력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소중한 마중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경제인 여러분, 올해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수천 개의 횃불을 밝히고 철야 작업을 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근면함과 성실함에 탄복한 파이살 국왕께서 다음 공사도 한국 기업에 계속 맡기라고 지시한 그 일화는 지금도 전해 내려오는 유명한 일화입니다.
사우디에서의 성공은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중동 진출로 이어졌고,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됐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 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우디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서 비전 2030, 네옴시티 건설 등의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도 우리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네옴시티 기념관을 둘러봤습니다. 참 놀라운 그런 도시의 컨셉과 이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그런 사고를 엿볼 수 있었고, 전 세계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그야말로 현대의 만리장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대대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또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비전 2030’의 중점협력 파트너인 우리는 기존의 에너지, 인프라 중심의 협력을 넘어서서 전기차, 디지털 AI, 스마트팜, 보건의료, 문화콘텐츠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오늘 킹 사우드 대학에서 만난 양국의 청년들과 또 왕립과학기술원(KACST)에서의 첨단기술 연구 개발 노력을 보면서 한국과 사우디 협력의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제인 여러분, 정부와 기업은 원팀입니다. 어렵고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뛰고 또 뛰겠습니다. 기업이 성장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일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바로 경제 정책의 핵심입니다.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또 시장을 개척하고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가는 데 정부도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사우디에서의 남은 일정을 잘 보내시고, 또 카타르까지 동행하시는 경제인들께서는 카타르에서도 좋은 성과를 많이 거두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