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 정부의 첫 경제사절단에 여러분이 동행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2박 3일간의 아부다비 일정 동안 여러분이 땀과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들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하메드 대통령께서 한국에 300억불 투자를 결정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하는 한국 기업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경제인 여러분께서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수출 원전인 바라카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땀과 노력이 생생하게 와닿았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우리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되고, 대한민국은 다시 원전 수출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를 계기로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넘어서 우주항공,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 콘텐츠 등 전방위 분야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랑스러운 경제인 여러분, 1970년 제1차 오일쇼크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었을 때 우리는 중동 진출로 그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지금 복합 위기도 이곳 중동에서 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만난 중동의 두 정상, UAE의 모하메드 대통령과 사우디의 빈 살만 총리는 석유 없는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하여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스다르 시티, 네옴시티 등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정부와 기업은 한몸이고 원팀입니다. 제가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기업인들을 업고 다니겠다고 했습니다만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습니다.
모든 외교에 초점을 경제에 두겠습니다. 어렵거나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성공이 곧 우리나라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가 잘사는 길입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 만들어 주십시오. UAE의 굳건한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아가십시오. 저도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