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7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발리 정상회의는 20개 G20 회원국 과 10개 초청 국가, 10개 초청 국제기구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2022년 한 해간의 협력 성과를 총정리하고 글로벌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올해 정상회의의 주제는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정한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이며,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 등 14개 분야 장관급 회의에서 논의되어온 다양한 협력 의제중 의장국이 우선순위로 정한 ① 식량ㆍ에너지 안보, ② 보건, ③ 디지털 전환 3개 분야에 대해 정상회의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식량ㆍ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현지시간 09:30분-12:00)에서 “글로벌 식량ㆍ에너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식량ㆍ에너지 분야 G20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시민의 자유, 그리고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은 2008년 첫 번째 G20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제안한 “무역과 투자 장벽의 동결(standstill)”에 모든 회원국이 동참했던 것을 언급하며, “식량ㆍ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식량ㆍ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ㆍ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녹색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ㆍ에너지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하며, “국제사회가 식량ㆍ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윤 대통령은 스마트 농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발전의 적극 활용,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 등 식량ㆍ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소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식량ㆍ에너지 위기를 해결”해 나가자고 역설하였습니다. 식량ㆍ에너지 위기는 취약국가에 더 큰 고통을 야기하므로, “과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대한민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녹색 ODA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녹색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여 개도국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천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