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현지기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최근 캐나다에 건립된 가평 전투 승전비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첨단 기술, 인공지능, 저탄소 에너지와 같은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심화해 가는 동시에 리튬·니켈·코발트와 같은 핵심 광물의 공급망 분야 협력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새로 발표된 캐나다의 인태 전략 역시 한국과 같은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최우선적인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양국이 지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북핵 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우리로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평화 회복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지원에 대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캐나다도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평화가 완전히 복원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